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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이돌 멤버 폭행 방조’ 김창환 불구속 기소

검찰, ‘아이돌 멤버 폭행 방조’ 김창환 불구속 기소

기사승인 2019. 01. 0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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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폭행 방조 혐의 부인 기자회견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10대 보이그룹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의혹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김건모, 박미경, 클론 등을 배출하며 1990년대 가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 음반 제작자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56)이 제작사 프로듀서(PD)의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8일 김 회장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아동학대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소속사 10대 가수들을 폭행한 문모 PD도 아동복지법상 폭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회장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더이스트라이트에서 활동했던 이석철군(19)과 이승현군(18)에 대한 문 PD의 상습폭행을 인지했음에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형제 관계인 이석철·승현군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부터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엎드려뻗쳐를 한 상태에서 야구방망이와 철제 봉걸레 자루 등으로 PD에게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폭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달 20일 멤버들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문 PD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김 회장도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후 김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부덕함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자신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회장이 문 PD의 폭행이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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