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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주미대사 “북미 물밑접촉 지속, 2차 북미정상회담 조만간 개최 기대”

조윤제 주미대사 “북미 물밑접촉 지속, 2차 북미정상회담 조만간 개최 기대”

기사승인 2019. 01. 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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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회담에 확고한 의지 갖고 있어"
"김정은 신년사, 대화·협상 국면 지속 원해"
"미 하원 장악 민주당, 트럼프 행정부 대북정책 모니터링·견제 심화 예상"
조윤제 주미대사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양국 간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8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양국 간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의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올해는 여러 가지로 불확실성이 많으면서 한반도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 왔다.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조 대사는 김 위원장의 1월 1일 신년사와 관련, “여러 평가가 있는 줄 알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김 위원장과 북한은 현재의 대화와 협상 국면을 지속시키길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도 북한을 계속 대화와 협상 프로세스에 붙잡아두면서 북·미 관계 진전, 비핵화 진전을 모색해가겠다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추진하는 한반도 프로세스가 반드시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올 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도 지금 진행되는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는 확고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이러한 역사적 기회를 잘 살려가는 게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올해 미국 상황과 관련, “(지난해) 11·6 중간선거로 하원이 민주당 주도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감독이 더 강화될 것 같고, 아마 올해 노동절(9월 첫째 주 월요일·올해는 9월 2일) 이후에는 내년 대선을 위한 모드로 진입을 하게 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진영 간 또는 양당 간 대립이 격화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정국이 요동칠 수 있는 등 올 한해 미국 내 정세를 보더라도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불안정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의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내지 견제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조 대사는 아울러 “올해에도 대미관계에서 한반도 관련 공조·협력이 저희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동시에 경제·문화·군사·교육·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혀 깊이 있게 진행해 가는 것이 대사관의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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