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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여야 지도부 찾아 “금년 1년, 성과가 가장 중요…국회 도움 절실해”

노영민, 여야 지도부 찾아 “금년 1년, 성과가 가장 중요…국회 도움 절실해”

기사승인 2019. 01.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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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2기 참모진의 책임막중…'촛불의 제도화' 앞장서야"
◇이정미 "새 정부, 약자를 보듬어줄 것이란 믿음·확신 기대해"
◇이해찬 "세 분의 탁월한 정무감각…남북관계진전, 경제활성화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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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후 국1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예방을 온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일행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 유성엽 최고위원, 정동영 대표,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 복기왕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연합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지도부는 11일 오후 노영민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을 만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소통에 힘써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노 실장과 강기영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은 오전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난데 이어 오후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대화를 나눴다.

◇정동영 “2기 참모진의 책임막중…‘촛불의 제도화’ 앞장서야”

정 대표는 노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선거제 개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청와대에 대해 “서운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을 통해 ‘2019 체제’를 이뤄내야 한다며 “청와대 참모진과 여당이 적극 뒷받침하고 어떻게든 한국당 설득해 정치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을 진일보시키기 위한 길이 있다”며 “시민 대표단, 시민의회를 구성해 집단지성으로 입법안을 마련하고 청와대에서 검토한 뒤 국회에서 심사하자”는 내용의 ‘선거제 개혁 로드맵’을 제안했다.

이에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2월 안에 여야정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그를 통해 방금 말씀하신 선거법 문제 등을 통 크게 타협하자고 하셨다”며 “국회가 정부와 협치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있다”고 답했다.

◇이정미 “새 정부, 약자를 보듬어줄 것이란 믿음·확신 기대해”

이어 노 실장과 강 수석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만나 ‘어떻게 하면 민생경제 문제를 균형있게 해결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어떤 사람들은 직관적으론 지표, 수치와 같은 것들로 정계를 판단한다”며 “하지만 새 정부에 대해 약자들을 보듬어 줄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흔들리지 않고 (약자들을 위한) 길을 갈 것이란 확신을 줘야한다”며 “이런 몇 가지 정책들이야말로 성과 내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노 실장은 “거시경제 지표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국민들의 삶을 포함한 국가경제를 관리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노 실장은 “성장율이나 국민소득, 혹은 환율, 금리, 실업율 같은 것들이 거시경제의 핵심지표”라며 “적어도 이 부분은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잡은 이해찬, 노영민, 강기정<YONHAP NO-4871>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다섯번째)와 국회를 방문한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 세번째), 강기정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왼쪽 네번째)등이 11일 국회 민주당 회의실에서 만나 손을 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이해찬 “세 분의 탁월한 정무감각…남북관계진전, 경제활성화로 이어지길”

마지막으로 노 실장과 강 수석은 민주당 지도부를 찾아 집권여당으로서의 민주당의 역할을 당부하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당·청 협력 프로세스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분단체제 70년을 마감하고 평화공존으로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고있다”며 “남북간 경제교류협력이 이뤄진다면 기회를 활용해 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세 분 다 아주 탁월한 정무감각을 갖고 있고 정치경험도 아주 많은 분들”이라며 “특히 노 실장께선 산자위 위원장도 하셨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전문성도 높고 식견도 풍부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금년 상반기는 각급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는 분위기”라며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게 매우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 경제에 상당한 무게를 두겠다 하신만큼 당에서도 금년에는 경제 활성화시키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영민 “금년, 성과 무엇보다 중요…국회 도움 절실해”

노 실장은 예방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년 1년은 정말 우리 민생경제에 있어서 성과를 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국회와 정당의 도움을 간곡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국회에서 많이 도와달라”며 “열심히 소통하고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열심히 쫒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강기정 신임 민정수석은 오는 15일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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