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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미국이민 116년 한인 “‘아메리칸 드림’ 고무적 사례”

트럼프 대통령, 미국이민 116년 한인 “‘아메리칸 드림’ 고무적 사례”

기사승인 2019. 01. 1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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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의사당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 축사 보내
문 대통령 "미주 한인 지원,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 기초"
앤디 김 의원 "올해 한국 방문 희망, 북미 비핵화 협상 투명하게 진행돼야"
앤디 김
한인 2세 앤디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36·뉴저지주)은 11일(현지시간) 한미경제연구소(KEI·소장 캐슬린 스티븐스)가 워싱턴 D.C. 뉴지움에서 주최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고아 출신 유전공학 박사 부친과 간호사로 일한 모친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부모에게 교육의 기회를 줬고, 이것이 내 미국 스토리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도 “의회 내에서 협상이 투명하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인 미국 이민 116주년 및 14회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많은 미주 한인들은 열심히 일하고, 기업가 정신으로 번영을 달성해 ‘아메리칸 드림’의 고무적인 사례들”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후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지회(회장 김미실) 주최로 미 연방 의회 의사당 레이번하우스에서 개최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 보낸 축사에서 “미주 한인은 강한 가족·시민적 관여·군 복무를 통해 미국적 가치를 강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주 한인들이 이룩한 많은 중요한 성과를 기념하고, 미래 세대의 자유와 번영을 계속 진전시키면서 한·미가 공유하고 있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존중한다”며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축사는 제임스 피셔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KWVA) 사무총장이 대독했다.

조윤제 대사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가 11일(현지시간)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지회(회장 김미실) 주최로 미 연방 의회 의사당 레이번하우스에서 개최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은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지난해 11·6 중간선거에서 한인 2세 앤디 김이 연방 하원의원(36·뉴저지주)이 당선된 것을 거론하면서 “동포들의 목소리가 미국 정치에 반영되고 한·미의 우정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한인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미국 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 그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엘리야 커밍스(메릴랜드)·브래드 셔먼(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해 미주 한인이 미국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하원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제럴드 코넬리(민주·버지니아)·호아킨 카스트로(민주·텍사스) 하원의원 등은 축사를 보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셔먼 의원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10만여명에 이르는 미주 한인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제 대사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연방 의회 의사당 레이번하우스에서 개최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후 김미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지회장으로부터 복조리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이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수상한 수미 테리 미 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한·미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한반도 통일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며 “자유는 한국에서는 현실이지만 북한에서는 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아닌 평화적 방법에 의한 통일이 한·미가 헌신해야 할 차기 위대한 프로젝트”라며 “미주 한인으로서 자유 통일된 한국을 보는 것보다 나를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미 테리
수미 테리 미 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이 11일(현지시간) 연방 의회 의사당 레이번하우스에서 개최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수상한 후 수상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앤디 김 의원은 한미경제연구소(KEI·소장 캐슬린 스티븐스)가 이날 워싱턴 D.C. 뉴지움에서 주최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고아 출신 유전공학 박사 부친과 간호사로 일한 모친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부모에게 교육의 기회를 줬다”며 “이것이 내 미국 스토리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주 한인사회는 교회 등을 중심으로 단결해 상부상조한다며 이것이 자신의 공적 임무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지난 3일 개원 이후 8일 동안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 관련 법안 통과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며 “올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비핵화 협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도 “의회 내에서 협상이 투명하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KEI는 기념식과 함께 영어권 최대 케이팝 사이트 숨피(Soompi)의 수잔 강 창립자, 한국 화장품 온라인 샤핑몰 소코글램(Soko Glam)의 샬롯·데이빗 조 공동 창립자, TV 방송을 통해 한류를 전하는 디지털 미디아 라이츠 LCC의 마이클 홍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 4명의 미국 내 한류 전파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좌담회를 진행했다.

한류 미 리더
미국 내 한류 전파 리더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뉴지움에서 주최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류 관련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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