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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자유한국당을 입당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찬성하고 4명은 반대, 2명은 입장 표명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 진영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황 전 총리의 단순 전체 지지율이 15% 안팎인 것과 비교했을 때 찬성 의견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실시한 1월 둘째주 정기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4.2%가 황 전 총리의 당대표 출마를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찬성보다 10%p 많은 44.8%였다. 본지와 알앤써치가 지난 8일 발표한 1월 첫째주 범보수 진영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황 전 총리는 16.5%(전체 응답자 기준)로 1위를 굳건히 유지했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현 정부와 집권 여당을 비판하는 직업군과 연령층에서 황 전 총리 지지율이 높았다. 전통적인 보수지지층이 많은 60살 이상과 TK(대구·경북) 지역에서 40%가 넘는 찬성율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낮은 자영업자층에서 황 전 총리 찬성이 39.9%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층이 많은 무직과 은퇴 계층에서도 황 전 총리 지지율이 40% 이상을 상회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4일 “60대와 정통 보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황 전 총리를 보수의 차기 유력한 대권 주자로 보고 있다”면서 “실제 한국당 지지자의 70% 정도가 황 전 총리의 당 대표 출마를 찬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찬성 여론은 26%였다. 반대 의견은 62.1%였다. 반대가 찬성보다 3배 가까웠다. 홍 전 대표에 대한 반대는 60살 이상에서 가장 많아 황 전 총리와 대조를 이뤘다. 김 소장은 “황 전 총리의 입당으로 인한 ‘황교안 효과’가 아니었다면 홍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이보다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 소장은 “황 전 총리가 ‘보수의 품격’을 대표하는 반면 홍 전 대표는 ‘야성적이고 도발적인’ 캐릭터여서 한국당 전당대회 흥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해외 연수와 관광 가이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넘게 의원 전원 사퇴에 찬성했다. 예천군 의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75.8%가 찬성했다. ‘반대한다’는 8.5%, ‘잘 모른다’는 15.7%였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우리 국민 46.6%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 평가는 47.4%였다. 다만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의 원인되고 있는 20대 남성층은 이번 신년회견에 대해 절반 이상인 56.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밖의 사항은 아시아투데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