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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18일 아침 워싱턴 도착, 트럼프 대통령 면담, 폼페이오 국무와 회담

김영철 18일 아침 워싱턴 도착, 트럼프 대통령 면담, 폼페이오 국무와 회담

기사승인 2019. 01. 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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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영철, 2차 북미정상회담 막판 조율 회담
김정은 위원장 친서,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
트럼프 행정부 '침묵' 일관, 북 비핵화 조치-미 상응조치 조합 맞추기 난항?
폼페이오 김영철 만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의 준비 성격을 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워싱턴 D.C. 회담이 임박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인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고,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김 부위원장이 지난해 5월 30일 오후 뉴욕에 도착한 뒤 고층빌딩에서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보며 폼페이오 장관과 미국산 스테이크 만찬을 하는 모습./사진=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의 준비 성격을 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워싱턴 D.C. 회담이 임박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인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이 예약한 유나이티드 항공 UA808편은 17일 오후 6시 25분 중국 베이징(北京)을 떠나 이날 오후 6시 50분(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50분) 워싱턴 D.C. 인근 댈러스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특히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윌 리플리 CNN 기자가 트윗을 통해 밝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이 18일 회담에 앞서 17일 김 부위원장 일행을 위한 만찬 회동을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5월 30일 오후 뉴욕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을 맨해튼 고층빌딩으로 초대해 스테이크 만찬을 했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는 북·미 간 2차 정상회담 물밑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돼 막판 조율 단계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10여일 전인 6월 1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져 김 부위원장의 방미를 앞두고 전략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김 부위원장의 방미에 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무부는 “발표할 회담이나 여행(출장)이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리플리 기자는 “김 부위원장 일행은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며 “이는 이번 방문을 둘러싼 높은 수준의 비밀유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내용은 미국 주재 북한 외교관들에게조차 비밀에 부쳐졌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김 부위원장의 방미에 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간 ‘조합’ 맞추기가 여전히 쉽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1월 8일 뉴욕 ‘폼페이오-김영철’ 회담 무산 당시 대북제재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북측이 마지막 순간에 연기를 요청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24일엔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전격 취소했고, 이는 “비핵화 협상이 다시 위기에 처해있고 무산될 수 있다”는 내용의 김 부위원장의 서신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다.

그만큼 변수가 많은 북·미 비핵화 협상 특성이 워싱턴의 침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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