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MLB 로켓맨과 너클볼러의 골프 실력은? LPGA 女왕중왕전 흥행효과

기사승인 2019. 01. 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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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주먹 KLPGA
전인지가 지난해 부활의 기세를 새 시즌 개막전으로 이어간다. 전인지 등 2년간 LPGA 챔피언 26명이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사진=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긴 겨울잠에서 깨 새 시즌을 활짝 연다. 개막전부터 화끈하다. 최근 2년간 LPGA 우승자 26명이 모여 진검승부를 벌인다. 스포츠 및 연예계 유명 인사들도 함께 하는 등 흥행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팬들에게 흥밋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LPGA 투어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스 골프 앤 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2019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를 치른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벤치마킹했다.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가 최근 2년 동안 LPGA 투어 우승자에게 출전 자격을 준다는 점만 다르다.

또 49명의 유명인사가 참가해 프로 선수와 함께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참가하는 면에서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를 연상시킨다. 유명 스포츠 스타들로는 과거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와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 북미미식축구(NFL) 스타 출신들인 래리 피츠제럴드, 카슨 파머 등이 포함됐다. 연예인 중에는 컨트리뮤직 스타인 제이크 오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LPGA가 개막전에 힘을 주는 이유는 명확하다. 초반부터 강하게 흥행몰이를 하겠다는 심산이다. 작년까지 개막전이던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은 매년 세계 랭킹 상위 선수들이 대거 불참해 출발부터 김이 샜다. 이런 현상을 완전히 뒤엎기로 한 것이다. 한국 선수로는 박성현(26), 유소연(28), 고진영(24), 박인비(31), 김인경(31) 등이 출전 자격을 갖추고도 불참하지만 전인지(25)와 김세영(26), 맏언니 지은희(33), 양희영(29), 이미림(28), 이미향(26)이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

대폭 변화한 방식에 대해 LPGA 측은 “지난 2년간 우승자들과 스포츠 및 연예계 유명인들의 동반 플레이가 월드 클래스의 경쟁과 여흥을 함께 가져다줄 것을 약속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LPGA 왕중왕전에 나서는 브리타니 린시컴(34·미국)은 “시즌의 시작이 너무 이른 편이어서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출전할지 걱정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최고의 선수들 모두가 이곳에 와서 준비하는 걸 보니 굉장한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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