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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서 대북제재 완화, 평화협정 체결 촉구할 것”

“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서 대북제재 완화, 평화협정 체결 촉구할 것”

기사승인 2019. 01. 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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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김정은, 시진핑 회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적극 검토"
"김정은, 미 상응조치, 제재완화 기대감 표시, 트럼프와 평화협정 협의할 것"
"새로운 비핵화 조치 미표명, 정상회담 늦춰질 수도"
건배하는 김정은과 시진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18일 북·중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한 것으로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건배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에서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18일 북·중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사히는 김 위원장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강하게 희망하게 있다고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하고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와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 저녁(미국 동부시간) 워싱턴 D.C.에 도착,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실행계획을 최종 조율한다.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이미 취한 핵실험장 폭파 등에 상응하는 조치를 미국이 취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하면서 ‘상응 조치’로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전쟁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해 10월 7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미국이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선언으로서의 종전선언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시 주석에게 제재완화와 평화협정 실현에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의사를 재표명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비핵화 조치를 취할 생각은 표명하지 않았다며 비핵화 조치를 둘러싼 북·미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 2차 정상회담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며 공감을 표시하면서 평화협정 체결 시 중국이 반드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김 위원장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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