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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고투’ 벤투호, 바레인전 연장 끝에 2-1 승리

‘악전고투’ 벤투호, 바레인전 연장 끝에 2-1 승리

기사승인 2019. 01. 2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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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강 진출<YONHAP NO-0227>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 연장 전반 골을 성공한 김진수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
악전고투 끝에 벤투호가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에서 연장 전반 김진수(전북) 헤더 결승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손흥민(토트넘)이 바레인 격파의 선봉으로 나선 가운데 좌우 측면 공격에는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나섰고 중원은 정우영(알시드)-황인범(대전)이 책임졌다. 수비는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김민재(전북) 이용(전북)이 출전했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상대적 약체(피파 랭킹 113위) 바레인을 맞아 한국(53위)은 좀처럼 공격을 풀어내지 못했다. 전반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였지만 슈팅으로 연결하는데 애를 먹었다. 좌우 풀백인 홍철과 이용이 거의 최전방 라인까지 올라와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에 가담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손흥민과 황인범이 중앙에서 공세를 강화했지만 번번이 바레인의 밀집수비에 막혔다.

바레인도 지속적으로 한국 수비의 뒷공간을 노렸다. 공을 잡으면 롱패스로 전방으로 볼을 넘겼다. 바레인은 전반 중반부터 위협적인 찬스를 몇 차례 가져가며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쪽 이용이게 패스하며 찬스를 맞았다. 이용은 침투하는 황의조에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발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 볼은 바레인 슈바르 골키퍼의 손을 맞고 황희찬의 앞으로 떨어지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들어 바레인은 속도를 높였다. 지속적으로 얼리 크로스를 올리며 한국의 문전으로 볼을 보냈다. 그러다 후반 21분 바레인이 우리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흐디 알후마이단(아흘리)이 슛으로 연결했다. 이 슛은 홍철(수원)이 넘어지며 걷어냈지만 모하메드 알로마이히 앞으로 공이 굴러가며 한국의 골문으로 볼을 차넣었다. 한국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공격수를 놓치며 실점하는 장면이었다.

이 골은 이번 대회 한국의 첫 실점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무실점 경기를 이어왔지만, 16강 들어 첫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43분 이승우(베로나)를 교체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바레인 골키퍼의 부상으로 시간은 흘러갔고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들어 몸상태가 좋지 않은 홍철 대신 김진수를 투입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이 우측 돌파에 이어 크로스한 볼이 반대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진수에게 향했다. 김진수는 날아오는 볼을 반대쪽으로 정확히 헤더를 성공하며 극적으로 바레인 골망을 흔들었다.

바레인은 연장 후반 194㎝의 공격수 압둘라 유수프를 투입하며 마지막 고삐를 당겼다. 유수프는 골문에서 잇따라 공중볼을 따냈지만 체력이 다 소진된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한국도 연장 후반 주세종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공격적인 장면을 여럿 연출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8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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