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폼페이오 미 국무 “2차 북미정상회담, 북 비핵화 이정표될 것”

폼페이오 미 국무 “2차 북미정상회담, 북 비핵화 이정표될 것”

기사승인 2019. 01. 23. 06: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영철 워싱턴 방문, 스웨덴 북미 첫 실무협상 "진전 있었다"
"북미 협상과 논의 꽤 많이 진행 중"
"비핵화 달성까지 아직 많은 단계...유엔 대북제재 놀라운 일 해내"
US NKorea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2월 말 예정인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이정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 17~19일 이뤄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의 워싱턴 D.C. 방문에서 대화의 진전이 있었고, 19~21일 스웨덴에서 진행된 북·미 간 첫 실무협상에서도 “더 진전이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그리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8일 오전 워싱턴 D.C. 내 듀폰서클호텔에서 진행된 고위급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2월 말 예정인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이정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 17~19일 이뤄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워싱턴 D.C. 방문에서 대화의 진전이 있었고, 19~21일 스웨덴에서 진행된 북·미 간 첫 실무협상에서도 “더 진전이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위성 연결로 진행한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설 직후 문답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2월 말에 우리는 (비핵화 달성을 향한) 길에서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를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연설은 북·미 비핵화 협상 낙관론, ‘선(先)비핵화-후(後) 제재완화·북한 경제번영 지원’, 미국의 ‘최대 압박’ 작전의 역할론 등 트럼프 행정부의 북·미 비핵화 협상 기본 전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는 “두 정상이 동의한 한반도 안보와 안정, 평화를 위한 비핵화 달성에는 아직 많은 단계가 있다”며 “우리는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베트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2차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선 “말해줄 새 소식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을 말할 수 있다”며 “협상은 지금 꽤 진행 중이다.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2차 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까지 북·미 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음을 내비췄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 김영철이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었을 뿐 아니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최근 지명된 그의 카운터파트와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사항 성사를 위한 복잡한 의제 중 일부를 논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웨덴에서 열린 첫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진전된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스톡홀름 외곽의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에서 2박3일간 합숙 담판을 했다.

북·미는 이 실무협상에서 2차 정상회담 의제 조율과 북한 비핵화 조치 및 미국의 상응조치에 관해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올바른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해 외국 민간자본의 북한 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금은 민간영역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비핵화 달성을 향한 본질적인 조치를 하고 올바른 여건을 조성한다면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전기나 북한에 절실한 인프라 구축 등 뭐든 간에 그 배경에서 드러나는 것은 민간 부문이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기대하는 안정을 가져올 북한의 경제 성장 달성에 필요한 엄청난 민간 부문의 ‘진출(push)’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약 우리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으면 민간기업들은 북한에 투자하고 북한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민간 부문도 이(비핵화) 협정의 최종요소를 이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WEF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최대의 압박’ 작전 덕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테이블에 나서게 됐다며 “유엔은 국제적 연합을 구축한 (대북)제재에 대한 중력의 중심 역할을 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