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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 4조4301억원…전분기 대비 32%↓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 4조4301억원…전분기 대비 32%↓

기사승인 2019. 01. 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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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9조9381억, 전분기 대비 13% 감소
2018년 연간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기록…2017년 13조7213억대비 52%↑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 40조원, 영업이익은 20조원을 넘기며 2년 연속 사상최대 연간 경영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급감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둔화 등의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4일 SK하이닉스는 K-IFRS기준 2018년 매출액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매출 30조1094억원, 영업이익 13조7213억원 대비 각각 34%와 52%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도 15조5400억원으로 전년(10조6422억원)대비 46% 늘어난 성적을 냈다. 이에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52%와 38%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 없는 호황을 이어갔고,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경신했다.

이런 연간 최대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그 동안 극심했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4분기 실적은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9조938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32% 감소한 4조4301억원,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3조397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21% 떨어지며 실적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정보기술(IT) 전반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시장에서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는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멀티플(Multiple) 카메라 채용 등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도 기기당 모바일 D램 탑재량 증가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소비자용 SSD·기업용 SSD시장 모두 고용량 제품 채용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첨단기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D램에서는 16Gb DDR4 제품의 고객을 확대해 서버 고객의 고용량 D램 모듈 채용을 이끌어내고, 성장성이 높은 HBM2와 GDDR6 제품의 고객 인증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미세공정 기술 전환 중심으로 생산을 전개하기 위해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 낸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SSD와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96단 4D 낸드도 적기 양산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018년 배당을 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을 50% 올려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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