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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김혁철, 외무성 전략통…30대에 부국장 승진”

태영호 “北김혁철, 외무성 전략통…30대에 부국장 승진”

기사승인 2019. 01. 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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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 간 대화에서 새로운 북측 카운터파트로 알려진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대사는 북한 외무성의 대표적인 전략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남북행동포럼’에 올린 글에서 “김혁철과는 오랫동안 외무성에서 같이 근무했다”며 김혁철을 “리용호와 김계관이 체계적으로 양성한 전략형 인물”이라고 밝혔다.

태 전 공사에 따르면 김혁철은 평양외국어대학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2000년대 초 외무성에 발을 들였다. 그는 처음부터 외교정책과 전략을 세우는 전략부서에 몸담아왔으며, 당시 9국을 담당하던 리용호 현 외무상이 김혁철을 오랫동안 밑에 두고 가르쳤다는 게 태 전 공사의 설명이다.

태 전 공사는 “김혁철은 6자회담과 2006년 첫 핵실험과 관련한 대응처리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운 것을 인정받아 2009년 9국 부국장으로 승진했다”며 “30대에 외무성 전략부서를 이끄는 부국장이 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 전 공사는 김혁철이 최근 북미 고위급회담 대표단에 포함된 데 대해 “전략통인 김혁철을 미국에 보내 6.12 합의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묶어두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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