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킹덤’ 김은희 작가 “넷플릭스와 협업,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했다”

'킹덤' 김은희 작가/사진=정재훈 기자

'킹덤' 김은희 작가가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대해 털어놨다.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아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6부작 미스터리 스릴러다.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 '시그널' 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이자 스타작가로 떠오른 김은희 작가가 세계적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와 협업해 완성한 작품. 지난 25일 전세계에 첫 공개된 '킹덤'은 한국형 좀비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와 하면서 계속 생각했던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거였다. 그건 한국적인거라고 생각했다. 유교 가치관을 외국사람들이 알까 그런생각을 해서 넷플리스 관계자들에게 대본을 보여주면서 물어보기도 했는데, '유교는 모르겠지만, 상류층이어서 그런거 아니야?' 그런식으로 이해를 하더라"며 "그래서 우리가 잘하는것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방송에서는 칼만 나와도 블러 처리가 되는데 그러면 개연성이 떨어지지 않나. 목이 잘리고 피도 나오는 좀비물을 하기 위해서는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2월 촬영을 앞둔 시즌2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가운데, 시즌2의 공개 시기에 대해서는 "작업촬영은 6~7월쯤 마칠것 같은데, 돌발변수가 있을 수도 있고 넷플릭스에서 화질이나 퀄리티 중요하게 생각해서 후반작업에 들어가봐야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킹덤'은 넷플릭스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