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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들은 올해 부동산 경기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을 줄일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부동산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KEB하나은행·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8일 발표한‘2019 한국의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3%가 부동산 자산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자산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이들이 46%,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을 확대하겠다는 이들이 18%, 부동산 비중을 확대하고 금융자산을 줄이겠다는 이들이 13%였다.
이 조사는 PB고객 92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조사한 결과다.
부동산 경기 전망은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향후 5년간 부동산 경기에 대해 침체할 것이란 답변이 45%로, 전년(38%)보다 확대됐다. 서울 지역 부동산에 대해서는 침체 전망이 29%에 불과했지만 지방은 침체 전망이 82%나 됐다.
부자들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평균 53.1%로 전년 조사보다 2.5%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 온도 차가 나타났다.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의 부동산 비중이 48%에서 53%로 증가한 반면, 지방 거주 응답자는 46%에서 4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가 클수록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았다. 응답자들의 평균 총자산이 133억4000만원으로, 이중 총자산 100억원 이상인 부자들(전체 42.1%)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55.1%로 전체 응답자들보다 2.0%포인트 높았다.
부자들의 93.1%가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선호한 것은 중소형 아파트(57.5%)였다. 이어 대형아파트 36.7%, 오피스텔 27.5%, 단독 다가구주택 13.1%, 다세대주택 8.3% 순이었다.
서울, 특히 강남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강남권에 투자목적 주택을 보유한 부자가 62.2%나 됐다. 종로와 중구, 용산구 등 서울 도심권이 23.6%, 경기도가 1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