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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학종·수시 중심 현 대입제도 비판…정시전형 확대돼야”

“SKY캐슬, 학종·수시 중심 현 대입제도 비판…정시전형 확대돼야”

기사승인 2019. 02. 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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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확대 촉구 기자회견<YONHAP NO-2811>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정시확대를 촉구하고 있다./연합
현행 대입제도의 그림자를 반영한 JTBC드라마 SKY캐슬이 대중의 인기를 얻는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대입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시민단체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공정모임)은 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위 ‘있는 집’에서 부모의 돈과 정보력, 인맥을 활용해 자식을 명문대에 보내는 현실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드라마처럼 해 주지 못해 죄인이 된 심정으로 자책을 했을 것이며, 빚을 내서라도 ‘우리 아이도 고액의 사교육을 받게 해 명문대에 진학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정모임 측은 SKY캐슬 드라마가 신분세습의 도구로 전락한 현행 대입제도의 그림자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가 발전해 오면서 소위 말하는 기득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 기득권 세력들이 자식들에게 기득권을 물려주기 위해 대입제도를 불투명·불공정하게 만들어 학벌을 세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분세습의 도구가 현재 80%에 이르는 수시전형과 학종이라는 취지다. 부모가 개입하면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으며, 부모에 의해 만들어진 명문대 학벌로 로스쿨이나 대기업 등 사회 요직에 진출하고 있고, 사실상 신분이 세습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공정모임 측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중심으로 한 정시전형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이든 종합전형이든 내신 성적이 매우 중요하며, 객관식인 내신 문제는 수능에 비해 수준이 형편없다”며 “대학서열이 공고한 현실에서 입시경쟁은 불가피하므로 경쟁은 공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 수시·학종을 폐지하고 수능 위주 전형으로 대입제도를 개편하는 것이 기형적인 현 대입제도를 공정하게 바로 잡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공론화된 서울 숙명여고의 시험지 유출 사건과 SKY캐슬 드라마에서도 정시확대의 국민적 바람은 확인됐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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