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청량리농수산물시장 화재 완진…기와지붕·비막음용 철판 철거로 진화 어려움(종합)

청량리농수산물시장 화재 완진…기와지붕·비막음용 철판 철거로 진화 어려움(종합)

기사승인 2019. 02. 15. 14: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20190215_141032878
15일 오전 8시 40분께 불이 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김서경 기자
15일 오전 8시 41분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개 점포를 태운 뒤 이날 오후 12시24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초진을 알렸으며 오후 12시24분께 완진 발표와 함께 1단계를 해제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5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38대와 소방관 156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총 3개 점포가 소실됐고 이 중 2개 점포는 반소됐다.

화재로 인한 총 대피 인원은 6명이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세 점포 중 한 점포에서는 일가족 4명이, 두 점포에서는 각 1명이 대피했다.

이날 언론 브리핑을 맡은 나효숙 동대문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려운 단계”라며 “건물 안과 밖 중 어디서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안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와지붕과 비나 눈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덧댄 철판을 철거해야 해서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라면서 “철판을 포크레인으로 들어내고 다시 기와를 한 장씩 옮긴 뒤에야 진화 작업을 할 수 있었다”라며, 화재 규모에 비해 완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를 설명했다.

KakaoTalk_20190215_141031355
15일 오전 8시 40분께 불이 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건물의 천정을 덮고 있던 기와를 바닥으로 옮기고 있다. /김서경 기자
소방당국은 시장 상인으로 구성된 의용소방대가 화재 초기 먼저 대응한 덕분에 불이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난 건물에는 소방 시설이 설치돼있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은 1종 규모에 해당되지 않으며 시장 전체가 관리 시설로 지정됐을 뿐 해당 건물을 소방 대상물로 지정해 개별로 관리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 불이 번질 위험은 없으며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가 건물 내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내린 눈과 진화 작업으로 인해 청량리역과 청량리농수산물시장, 경동시장 일대 도로가 통제돼 극심한 혼잡이 이어졌다.

KakaoTalk_20190215_141030616
15일 오전 8시 40분께 불이 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 내 화재 현장 모습. /김서경 기자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