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으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며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손 대표는 “4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김씨가 오랫동안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고, 10일에도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며 “이에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며 “(취업청탁 거부에) 최근에는 거액을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손 대표는 김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서부지검은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렸고 서울 마포서에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