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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 사활 건 이천시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 사활 건 이천시

기사승인 2019. 02.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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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시민연대 출범식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사활을 건 이천시의 엄태준 시장.
경기 이천시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을 짓고 중소 협력업체 50여곳과 동반 입주하는 형태로 향후 10년간 120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물론 부품, 소재, 장비업체까지 입주한다. 부지면적만 330만㎡에 달하며 1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까지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이천시는 시의회를 통해 유치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반도체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천시는 무엇보다 최적의 입지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위치를 어디로 정할 것이냐의 문제는 SK하이닉스의 운명이 걸려있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라며 “현재 이천시에는 SK하이닉스 본사와 M14 등 이미 24만평의 반도체 장이 가동중에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입지가 월등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SK하이닉스는 지금까지 이천시 등애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해 왔지만 수도권정비법에 묶여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이천에 조성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이천 전체가 자연보전권역으로 6만㎡ 미만의 공장설립만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에따라 이천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에 조성하는 것이 기업과 국가의 경제발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줄곧 주장하며 수도권 정비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엄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위치 결정은 SK하이닉스의 운명이 걸려있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므로 결코 정치적인 관점에서 결정하면 안된다”면서 “정부와 대통령이 대통령령을 바꿔서라도 SK하이닉스가 원하는 곳에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이어 “오늘날 국가의 경쟁력은 수도권의 경쟁력으로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그동안 견지해오던 수도권 규제의 방향을 바꿔 완화 내지 규제철폐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런 추세에 맞게 낡은 수도권 정비법을 고쳐 이천시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반드시 조성해야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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