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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세계 최초 내화내진 복합성능 강재 개발

현대제철, 세계 최초 내화내진 복합성능 강재 개발

기사승인 2019. 02. 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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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브랜드 발표 행사 1
2017년 11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내진강재 브랜드 ‘에이치코어(H CORE)’ 론칭 행사에서 참석한 현대제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현대제철
내진강재 시장을 선도해 온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내화내진 복합성능 강재를 개발하면서 해당분야 선두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강도 내화내진 복합성능을 가진 H형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두께 15㎜, 25㎜의 항복강도 355MPa급 H형강을 개발했다. 항복강도는 재료가 변형되기 시작하는 강도를 뜻한다. 또 현대제철은 연내 35㎜까지 규격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착수한 420MPa급 H형강 개발을 2020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355MPa급 내화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약 36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또 강재 온도가 600℃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 일반 강재는 350℃에서 항복강도가 상온 대비 30% 이하로 감소한다.

현대제철은 향후 해당 강재를 건설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KS·KBC(건축구조기준)·내화 인정 등의 표준제정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건축물 안전에 지속적인 관심으로 2004년부터 내진강재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2005년 내진 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 열간압연 H형강) 강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2016년 SD500S/600S급 내진용 초고강도 철근과 2017년에는 내진용 형강 SHN460의 KS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또한 회사는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내진강재 브랜드인 ‘H CORE’를 출시하고 내진강재를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최근 건축물의 고층화·대형화 추세에 따라 내진·내화 성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내화내진 강재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강재 개발은 국책 과제인 ‘산업소재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진행해왔으며 오는 2020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내화내진 강재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건물의 안전도 향상은 물론, 내화피복제 사용량 절감 및 공정 감소를 통해 공기 단축과 건축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내진강재 개발에 주력해 온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내화내진강재를 개발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건축물 안전도 향상을 위한 다방면의 연구개발 및 제품개발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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