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주거서비스·NCS 세미나 개최

국가 인정 표준직무 체계화
전문 일자리 본격 창출 기대

21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프란체스카 교육회관에서 열린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세미나에 주거서비스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제공=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사단법인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상임대표 하성규)는 21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프란체스카 교육회관에서 제3회 정기총회 및 주거서비스와 NCS개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주거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향후 주거서비스의 확산과 관련해 서비스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며 이에 부응한 관련 일자리가 본격적으로 창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영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대학교 교수는 ‘주거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생태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주거복지분야의 생활지원서비스 핵심내용과 주요 쟁점인 일자리 창출, 주택관리, 주거서비스,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법, 제도적 기반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거주자가 주거안정과 주거수준향상을 위해 주택을 구매, 임대하기 위한 과정과 주택에 거주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다”며 “공간복지와 주거서비스의 결합을 산업화 방향으로 이끌어내고 서비스 영역이 산업전반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 조성이 이뤄져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거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주거서비스의 본질을 이해하고 시스템화에 집중하되 다양한 주거서비스의 상호작용과 함께 서비스의 이식과 배양이 가능해야 한다”며 “서로 끌어오고 촉진시키는 플랫폼디자인과 주거서비스의 상호작용이 창출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거서비스 NCS 개발과 의의’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권오정 건국대학교 교수는 향후 주거서비스 관련 전문 일자리가 크게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교수는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며 “지난해 개발된 NCS는 올해 3월경에 고시될 예정인데, 이 중 주거서비스(소분류)-주거서비스지원(세분류)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주거서비스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청년, 고령자, 장애인 등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한 계층의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 산업이나 정책이 주택공급에서 주택의 질 관리로 패러다임이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거서비스NCS가 개발됨으로써 국가가 인정하는 표준화된 직무로서 자리 잡고, 기업체의 채용, 배치, 승진이나 교육기관에서 교과과정 개발, 관련 자격증(국가공인 주거복지사) 배치에도 활용될 수 있게 됐다”며 “주거서비스 분야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유망 직업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는 하성규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으며 박경옥 교수(충북대학교), 김경철 처장(LH주거복지사업처), 박지영 부장(대우건설) 등이 패널로 참여해 공공 및 민간에서의 주거서비스 확대 및 일자리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KHSS)는 주거관련 공공복지 및 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민간 서비스 등을 연구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창립된 국토교통부 소속 사단법인 단체다. 학계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도시공사 등 기관단체, 일반인들을 주축으로 산하에 학술위원회 등 10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KHSS는 주거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사회의 신성장동력과 신산업을 주거서비스를 통해 만들어 나가는 일을 중점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