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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유명 TV 스타·기업 CEO, 자녀 명문대 입학 위해 283억 뒷돈

할리우드 배우·유명 TV 스타·기업 CEO, 자녀 명문대 입학 위해 283억 뒷돈

기사승인 2019. 03. 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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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주부들' 허프먼, '풀하우스' 러프린 자녀 명문대 입학 위해 뒷둔 건네
미 검찰·FBI, 50여명 기소...뒷돈 2500만달러, 역대 최대 입시 비리
College Admissions-Bribery
미국 할리우드 배우·유명 TV 스타·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연루된 미국 역대 최대 규모 입시 비리로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스탠퍼드·예일·UCLA·조지타운 등 명문대 운동부 코치들이 거액을 받고 유명인사 자녀들을 체육특기생으로 부정 입학시킨 사건이 드러났다. 미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류자 가운데는 ABC 방송 인기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TV 스타 펠리시티 허프먼(오른쪽)과 시트콤 ‘풀하우스’에 나온 배우 로리 러프린이 포함됐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 배우·유명 TV 스타·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연루된 미국 역대 최대 규모 입시 비리로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스탠퍼드·예일·UCLA·조지타운 등 명문대 운동부 코치들이 거액을 받고 유명인사 자녀들을 체육특기생으로 부정 입학시킨 사건이 드러났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8년간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대학 코치·대입시험 관리자 사이에 오간 뒷돈은 2500만달러(283억원)에 달했다.

매사추세츠 연방지방검찰청 앤드루 렐링 검사와 연방수사국(FBI) 조지프 보나보론타 보스턴 지부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작전명 ‘바서티 블루스 오퍼레이션’으로 명명된 이번 사건의 전모를 공개했다. 작전명은 대학운동선수를 지칭한 것이다.

검찰과 FBI는 이번 사건에 총 50여명이 연루됐다고 밝혔다. 학부모 33명·대학코치 9명·입시브로커 등이다.

학부모 중에는 ABC 방송 인기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TV 스타 펠리시티 허프먼과 시트콤 ‘풀하우스’에 나온 배우 로리 러프린이 포함됐다.

러프린은 패션 디자이너인 남편과 함께 두 딸을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조정팀에 넣어주는 대가로 입시 브로커에게 찬조금으로 가장한 사례금 50만달러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프먼은 브로커에 1만5000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 소재 로펌 공동대표인 고든 캐플런 변호사, LA 소재 부티크 마케팅업체 대표 제인 버킹엄, 뉴욕 소재 포장업체 대표 그레고리 애벗 등 기업체 CEO들도 다수 포함됐다.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체포된 상태다. 사기 공모·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20년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검찰은 학부모 가운데 최대 650만달러까지 뇌물을 제공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수십만 달러의 뇌물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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