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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현대차·모비스 힘 싣기…엘리엇 주주제안 모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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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현대차·모비스 힘 싣기…엘리엇 주주제안 모두 ‘반대’

최서윤 기자 | 기사승인 2019. 03.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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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을 둘러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간 대결에서 현대차 손을 들어줬다. 현대차·현대모비스가 제안한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하기로 한 것이다.

민간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탁자전문위)는 14일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자동차·효성 등 주요 상장사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했다.

수탁자전문위는 현대차·현대모비스 측 제안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배당결정) 건에 대해 현대차·현대모비스 편에 섰고,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회사 측 제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두 엘리엇이 현대차·현대모비스 정기 주총에 제안한 안건들이다.

엘리엇은 현대차 보통주 1주당 2만1976원, 현대모비스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 등 총 7조원에 육박하는 배당을 요구했다. 수탁자전문위는 이에 대해 “엘리엇의 배당수준이 과다하다”고 명시했다.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반대, 현대차·현대모비스의 백기사로 나섰다.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해 이뤄졌다. 국민연금은 주주권 및 의결권 행사를 원칙적으로 행사하되, 공단에서 의결권 행사의 찬성 또는 반대, 주주권 행사의 이행여부 등에 대해 판단하기 곤란한 사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결정을 의뢰할 수 있다.

이날 수탁자전문위는 기아자동차 주총 안건과 관련해서도 사내이사(정의선·박한우)를 재선임하겠다는 사측 제안에 찬성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 재선임 건은 한전부지 매입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했다.

효성에 대해서는 일부 반대했다. 사외이사(손병두·박태호) 재선임, 감사(최중경) 선임에 대해 “이들 후보들은 분식회계 발생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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