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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격사건, ‘라이브 동영상’ 페이스북·유튜브 등에 복사본 올라오기도

뉴질랜드 총격사건, ‘라이브 동영상’ 페이스북·유튜브 등에 복사본 올라오기도

기사승인 2019. 03. 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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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격사건 용의자./연합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들이 뉴질랜드 총격사건을 찍은 동영상 및 관련 계정을 일제히 삭제했다.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은 용의자 중 한 명이 카메라로 17분 분량의 라이브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 용의자는 트위터와 이미지 보드 사이트 '8chan'에 반이민 선언문을 게시하고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슬람 사원 공격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이동하는 범인의 모습과 트렁크에서 소총을 꺼내 들고 사원에 진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충격을 자아낸다.

총격범은 비디오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를 보면서 킬러 훈련을 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호주·뉴질랜드 지역 정책담당 미아 갈릭 국장은 "뉴질랜드 경찰이 라이브 스트리밍이 진행된 직후 영상에 대해 알려왔고 즉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용의자 계정 및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영상 복사본이 페이스북에 재등장했고 유튜브, 트위터에도 영상 복사본이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져 우려는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는 "뉴질랜드 총격 또는 총격과 관련된 것으로 계정, 비디오 영상 등을 플랫폼에서 모두 제거했다"라고 전했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도 폭력 콘텐츠에 대처하는 회사 정책에 따라 총격 영상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반극단주의 프로젝트의 루신다 크레이튼은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가 공조해서 협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미 이런 비디오들이 다시 나타날 수 있게끔 허용해버린 셈"이라고 우려했다.

CNN 법률자문역 스티브 무어는 "총격 영상 비디오를 공유하는 것이 모방범죄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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