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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앞세운 봄 캐시미어 인기…신세계百, ‘델라라나’ 3월 매출 87% 신장

가성비 앞세운 봄 캐시미어 인기…신세계百, ‘델라라나’ 3월 매출 87% 신장

기사승인 2019. 03. 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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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라라나 봄 상품 컷
가을·겨울 패션으로 여겨졌던 ‘캐시미어’가 가성비를 앞세워 여성들의 대표적인 봄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1월1일부터 3월22일까지 캐시미어 상품 비중이 높은 여성 컨템포러리 장르 매출이 전년 대비 1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여성 캐주얼 장르가 4% 신장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봄 여성 패션매출을 캐시미어가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캐시미어 브랜드 ‘델라라나’의 기세가 무섭다.

같은 기간인 1월1일부터 3월22일까지 ‘델라라나’ 매출은 47.2%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특히 기온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3월로 기간(3월1~22일)을 한정하면 무려 80.5%까지 매출이 폭발적으로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성비’에 인기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봄철은 낮 기온은 따뜻해도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등 큰 기온차로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도 옷 입기가 매우 어려운 계절로 꼽힌다. 가볍지만 부드럽고 뛰어난 보온성을 가진 캐시미어가 봄에 안성맞춤이지만 그동안 소재의 비싼 가격으로 구매가 쉽지 않았지만 ‘델라라나’는 신세계가 상품기획·디자인·제작·판매·브랜딩까지 전 과정을 맡아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비슷한 백화점 캐시미어 제품의 절반 수준인 40만~60만원대에 판매해 캐시미어의 대중화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봄 신상품의 경우 기존보다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감성으로 무장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며 매출 상승세가 가파르다.

기존 캐시미어 상품의 경우 기본적인 베이지·회색·네이비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노란색·하늘색과 같이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색을 추가했으며 우븐(직물) 소재의 트렌치코트도 새롭게 선보여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봄 상품의 호응이 이어지자 봄철 매출이 캐시미어의 성수기 가을·겨울 매출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의 델라라나 매출은 30.7% 신장이었지만 봄 상품이 본격 출시되기 시작하는 1월1일부터 3월22일까지 매출은 47.2%로 가을·겨울 성수기 시즌을 넘어서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델라라나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자체 니트 전문 브랜드인 ‘일라일’도 따뜻한 기온과 함께 매출이 올라 3월 매출(1~22일)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7.4% 신장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최경원 신세계백화점 패션자주담당 담당은 “최근 럭셔리와 합리성을 동시에 지향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캐시미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혼방 소재 상품들이 올 봄철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기존 캐시미어 상품에 더해 캐시미어와 어울리는 바지·셔츠 등을 새롭게 선보여 토탈 패션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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