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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건강검진 중요…남성도 불임·난임 반드시 체크해야”

“혼전 건강검진 중요…남성도 불임·난임 반드시 체크해야”

기사승인 2019. 04. 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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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태 비뇨의학과 원장.

결혼 성수기인 봄 시즌을 맞아 예비 부부들이 결혼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 중에서도 예비 신랑·신부의 혼전 건강검진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할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최근 초혼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신혼 부부들의 난임 가능성도 높아져 건강한 임신을 위한 불임·난임 검사도 매우 중요하다. 


과거 임신에 있어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난임·불임 자체를 여성 문제로만 치부해왔다. 하지만 최근 남성불임, 남성난임 사례가 늘고 있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남성불임과 남성난임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정계정맥류'를 꼽을 수 있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음낭에서 혹처럼 혈관이 만져지는 증상을 말한다. 


정계정맥류는 남성 불임과 연관성이 높다. 남성불임 문제로 내원한 환자 10명 중 약 4명은 정계정맥류 진단을 받을 만큼 그 사례가 흔하다.


정계정맥류 발생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직립보행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특별한 위험 요인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를 미리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


정계정맥류는 좌측 고환에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해부학적인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측 고환정맥의 경우 비스듬하게 대정맥으로 유입된다. 반면 좌측은 직각으로 신정맥 내에 유입돼 정맥 길이가 더 길고 혈관 내 저항이 크다.


정계정맥류 발병 시 혈류가 음낭에서 역류돼 고환의 온도 상승을 부추긴다. 더불어 저산소증, 생식기 호르몬 감소, 독성물질 생성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정자의 활동성 감소 및 형태 변화, 정자 수 감소를 야기한다.


서주태 비뇨의학과 원장은 "정계정맥류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적 치료법이다. 미세 수술현미경을 이용한 수술법으로 효율적인 개선 효과 및 합병증 예방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며 "수술의 경우 일상생활 속 통증 및 불편감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자연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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