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영화배우 신씨·한씨-모델 정씨 포함 단톡방도 있었다…경찰 부실수사 의혹

영화배우 신씨·한씨-모델 정씨 포함 단톡방도 있었다…경찰 부실수사 의혹

기사승인 2019. 04. 04. 23: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90404234409
‘8뉴스’ 방송화면 /SBS
가수 정준영과 승리가 이용한 ‘불법 촬영 영상 공유’ 단톡방과 흡사한 또 다른 연예인 단톡방의 존재가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기엔 영화배우 신모씨와 한모씨, 모델 정모씨 등이 속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부잣집 아들, 연예인, 아레나 클럽 MD 등이 있는 단체 대화방의 실체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피해자 A씨가 출연했다. 연인 김모씨의 외장하드에서 불법 촬영물을 발견했다는 그는 “이 외장하드에는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과 사진들이 있었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발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영상 속 여성들은 몸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 상습적으로 찍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불법 촬영된 동영상이 100개가 넘고, 피해자만 수십명이다.

그가 발견한 단체 대화방에는 영화배우 신씨, 한씨, 모델 정씨 등이 속해 있었다. 또 다른 대화방에는 부유층 자제와 아레나 클럽 MD도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지난해 7월 김씨를 고소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경찰은 증거를 확보하고도 다른 피해 여성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지만 외장 하드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장하드는 김씨의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김씨의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 압수수색이 어렵다”라고 해명했다.

방송에서 불법 촬영물이 공유된 단체 대화방에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신씨와 한씨 소속사는 “단체 대화방을 만든 적도 없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기자로부터 단체 대화방의 구성원을 확인한 뒤에는 “(대화방은 존재했으나) 불법 촬영이나 유포가 없었다”라고 부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