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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6월 방일 정상회담 계기로 중 주일 대사 교체

시진핑 6월 방일 정상회담 계기로 중 주일 대사 교체

기사승인 2019. 04. 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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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융화 물러나고 쿵쉬안유 후임
중국이 사실상 관계를 정상화한 일본과 오는 6월 오사카(大阪) G20 희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결정하고 사전 정지작업을 위해 주일 대사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년 2개월 동안 재임한 청융화(程永華·65) 대사는 6월 이전에 교체되고 후임에 조선족인 쿵쉬안유(孔鉉佑·60) 외교부 부부장이 부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쿵쉬안유
신임 주일 중국 대사로 유력한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외교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당초에는 G20 회의 참석 차 일본을 방문하더라도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바 있었다. 그러나 최근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에 고무돼 최근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특별한 현안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논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양국의 실무진들은 내친 김에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행보에는 적극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우선 4월 중순 무역과 투자 등 과제를 각료 간 서로 협의하는 고위급 경제대화를 베이징에서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화에는 일본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을 비롯한 경제산업, 국토교통, 규제개혁, 농수산, 환경 담당 각료 등 총 6명이 참석, 양국 간 투자 확충 대책 같은 현안들을 논의한다. 동시에 민간기업 간 제휴와 규제 완화의 추진, 일본 농산품의 수입규제를 낮추는 문제 등 역시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방일을 계기로 교체되는 청 대사는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출생으로 청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최초로 일본에 파견된 국비 유학생 중의 한 명이었다. 이후 외교관이 돼 주일 대사관 참사관, 공사 등을 역임했다. 일본 근무 경력은 총 25년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최장수 중국 주일 대사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주일 대사로 부임하기 직전에는 2008년부터 서울에서 1년 반 동안 주한 대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청 대사의 후임으로 예상되는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역시 일본통으로 공사 등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부 내에서는 드문 소수민족 출신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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