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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맞는 말 했는데 왜?”…설리 향한 지나친 관심, 다른 곳으로 향해야

[스타톡톡★] “맞는 말 했는데 왜?”…설리 향한 지나친 관심, 다른 곳으로 향해야

기사승인 2019. 04.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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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진=김현우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가 속옷을 미착용한 것을 지적한 누리꾼에게 "시선강간 하는 사람들이 더 싫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슈 메이커' 설리이지만, 맞는 말을 했음에도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치열해지고 있다.


설리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팔로워들과 소통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에서 설리는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생중계하며 누리꾼들과 댓글로 소통했다. 누리꾼들이 설리를 향해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을 지적하자 설리는 "날 걱정하는 건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시선 강간 하는 사람들이 더 싫다"고 답했다.


설리가 말한 '시선 강간'은 시선만으로도 상대방에게 강간에 준하는 정신적 피해를 준다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다. 설리가 이 단어를 선택한 건 일명 '노브라'라고 해서 자신의 신체를 쳐다보는 것이야말로 폭력이라는 것을 뜻한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생방송

여성이 속옷을 착용하는 것은 정해져 있는 법률도 아니며, 속옷을 입지 않는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다. 이미 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은 속옷을 착용하지 않고 활동을 한다. 물론 아직 고지식한 면이 강한 정서상 우리나라에서는 속옷을 착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굳이 논란이 일어날 필요도 없다. 


설리가 맞는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설리가 승리나 정준영처럼 '불법'이나 '위법'한 일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마치 큰 일이라도 낸 것처럼 반응하는 누리꾼들의 태도가 불편하다. 


또한 설리가 공적인 자리도 아닌 개인 SNS에서 소통한 것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관심을 받아야 할 일인지도 의문이다. 예전부터 지나쳤던 설리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이젠 위법, 불법을 저지른 연예인들에게 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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