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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남북회담·트럼프 방한 추진…대화 불씨 살리기 바쁜 발걸음

문재인 대통령, 남북회담·트럼프 방한 추진…대화 불씨 살리기 바쁜 발걸음

기사승인 2019. 04. 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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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 대통령 방명록에 '엄지 척!'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전 문재인 대통령의 방명록을 보고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12일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걸음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내용을 바탕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조만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추가 정상회담, 3차 북·미정상회담 조율 등으로 남·북·미 대화 불씨를 살리기 위해 바삐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또는 남북접촉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귀국하면 본격적으로 북한과 접촉해 조기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 장소·시기 등은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 이달 말 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하순 새 일왕 즉위식 참석이나, 6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할 때 한국을 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문 대통령의 의중대로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성사된다면 이후 3차 북·미정상회담도 자연스레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하노이회담 후 제기된 여러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대화 재개의 모멘텀 살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른 시일 내 북·미 간 후속 협의를 열기 위한 미측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외교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며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이 비핵화 대화 동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 한·미 양국이 인식을 공유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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