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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결단하면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결단하면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

기사승인 2019. 04. 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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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회의서 11일 한미정상회담 성과 설명
"이제 남북정상회담 본격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
문 대통령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YONHAP NO-3822>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단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4차 남북정상회담과 이어지는 남·북·미 정상회담의 성사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하노이 북·미회담의 대화를 발전시켜 다음 단계의 실질적 성과 준비하는 과정 들어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한결같은 의지와 전례 없는 길을 걷고 있는 담대한 지도력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남·북·미 정상간의 신뢰와 의지 바탕으로 하는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한·미 양국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선순환 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기대를 표명했다”며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북·미대화 재개와 3차 북·미정상회담 의사를 밝힌 것 등을 언급하며 “서로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여건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될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4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조만간 대북특사 파견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로는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나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또 한번의 남북정상회담이 더 큰 기회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남·북·미가 흔들림 없는 대화 의지를 가지고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앞으로 넘어서지 못할 일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완성하고 번영과 통일로 가는 길은 반드시 이뤄야 하는 온겨레의 염원이라는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그 길로 나아가겠다”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 강화 등 한반도 평화 질서 만드는데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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