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윤상직 “KBS, 2년간 재난방송 544건 지연”

윤상직 “KBS, 2년간 재난방송 544건 지연”

기사승인 2019. 04. 16. 17: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동호 후보자 의혹 제기하는 윤상직 의원<YONHAP NO-4088>
지난달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조 후보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연합뉴스
KBS가 강원산불 당시 재난주관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간 KBS가 50분 이상 늑장 보도한 재난방송 건수가 3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기장군)이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한 ‘최근 2년간 KBS 재난방송 현황’자료에 따르면 KBS의 최근 2년간 재난방송 늑장보도 건수는 총 544건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 방통위 통보 시각보다 KBS가 늦게 송출한 재난방송 현황은 1~50분 지연이 509건으로 전체 96%를 차지했으며 50~100분(17건), 100~150분(9건), 150~200분(5건), 200분 이상(4건) 지연도 있었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KBS는 윤 의원실에 지난해 자동 자막 시스템이 갖춰지기 전에는 방통위로부터 통보를 받은 후 입력과 주조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해 1분 이상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막 방송 후 보고를 위해 입력하는 절차가 있어야 하고, 대부분 이 입력을 지연하거나 심야 등 취약한 시간대였으며 방통위에 관련 문제로 과태료를 낸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재난방송은 생업현장에서 재해재난의 노출에 취약한 어부, 농부 등 1차 산업군에게 절실하다는 점과 재난방송 늑장대응 주요 사례들이 평일 주간 시간대라는 점을 볼 때 KBS의 해명은 큰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KBS는 “지난해 자동 자막 시스템이 갖춰졌지만 이전에는 통보받은 후 입력과 주조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해 1분 이상 소요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반박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