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개막] ‘태국서 쇼트게임에 열중한 선수들’ 전지훈련의 모든 것

기사승인 2019. 04. 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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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전지훈련 KPGA
올 겨울 전지훈련지에서 샷을 가다듬고 있는 허인회의 모습. 사진=KPGA
개막을 앞둔 2019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의 성패는 상당부분이 지난겨울 동계훈련에 달렸다. 겨우내 흘린 착실한 땀방울의 열매를 맺을 시간이다.

K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겨울 동안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 곳으로 건너가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따라서 동계훈련지를 정하는 건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이자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시즌 개막에 앞서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올해 KPGA 코리안 투어에서 활동할 선수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8.6%인 109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곳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훈련지로 태국을 찾은 선수의 비율은 33.3%로 3명 중 1명 꼴로 많았다. 선수들은 태국 내에서도 방콕, 파타야, 치앙라이, 까빈부리 등 다양한 지역에 캠프를 차렸다. 이어 미국이 24.4%로 두 번째 순위에 올랐다. 로스엔젤레스(LA)와 샌디에고 등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플로리다, 하와이 등 분포도는 다양했다.

이밖에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선수는 14.6%로 3위였고 뉴질랜드와 말레이시아가 나란히 4.9%였다.

김도훈 KPGA
올 시즌 부활을 꾀하는 김도훈은 태국에서 두 달간의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사진=KPGA
전지훈련지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은 40.5%가 꼽은 쾌적한 훈련 환경과 연습 조건이다. 계속해서 따뜻한 기후(31.5%)와 팀 훈련 및 레슨(9.1%), 저렴한 비용(6.3%) 순이었다.

전지훈련 기간은 19.3%의 선수들이 60일을 다녀와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고 40일이 13.8%, 30일과 50일이라고 답한 선수는 나란히 11%를 차지했다. 가장 짧은 기간은 10일이었고 가장 길게 훈련을 소화한 선수는 120일로 집계됐다.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훈련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쇼트게임(40.5%)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퍼트(11.7%), 체력훈련(10.5%)도 비중이 높았고 전체적인 샷 점검(8.5%)과 스윙 교정 및 구질 변화(7.2%)에 집중한 선수도 있었다.

한편 전지훈련을 가지 않은 11.4%의 선수들은 국내에 머물며 체력훈련에 집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 머문 이유에 대해 일부 선수들은 ‘아내의 출산’, ‘육아’라고 답해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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