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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손흥민했다…챔스 8강 2차전 멀티골 작렬 ‘토트넘 4강 진출’

손흥민이 손흥민했다…챔스 8강 2차전 멀티골 작렬 ‘토트넘 4강 진출’

기사승인 2019. 04. 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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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Soccer Champions League <YONHAP NO-1145> (AP)
손흥민 /AP연합
손흥민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손흥민이 적지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구단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었고 아시아 선수 챔스 최다골(12골)을 기록하는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7분과 전반 10분 연속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3-4로 패했지만 손흥민의 멀티 골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추가 골에 힘입어 1·2차전 합계 4-4로 동점을 만들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전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2010-2011 시즌 맨유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서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날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12골을 쌓아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11골)가 보유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또 시즌 19·20호골을 한꺼번에 성공한 손흥민은 2016-2017 시즌에 작성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21골)에 1골 차로 바짝 다가섰다.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20골 고지를 넣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누적으로 아약스와 4강 1차전에는 결장한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최전방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 4분 만에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손흥민은 전반 7분 델레 알리의 패스가 맨시티 수비수 라포르트의 발을 맞고 흐르자 이를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추격골을 넣고 3분만에 역전골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또다시 오른발 슛으로 경기를 뒤집는 골을 만들어냈다.

맨시티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1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2-2로 다시 균형을 맞추더니 전반 21분 스털링의 멀티골이 나오면서 3-2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2-4로 끌려갔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3-4가 되면서 탈락의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요렌테가 후반 28분 코너킥을 골대 정면에서 몸으로 밀어 넣으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요렌테의 골을 인정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다시 실점할 뻔했다. 에릭센의 백패스 실수로 스털링이 골문에 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결국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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