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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측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협력 필요성 전달할 것”

통일부 “북측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협력 필요성 전달할 것”

기사승인 2019. 04. 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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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권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와 관련해 북측에 협력 필요성을 전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최근 중국과 몽골 등 주변국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 내 발병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계기시 관련 협력 필요성을 북측에 전달하겠다”며 “정부는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수시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돼지와 멧돼지의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100%다. 유엔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15일 발표한 ‘세계 식량안보 보고서’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인한 식량 불안 문제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FAO는 북한을 비롯해 몽골, 필리핀, 태국 등 4개국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가축건강 위험에 직면한 매우 위험한 국가로 지목했다. 다만 북한에서의 발병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을 위한 장비 대북반출 제재면제를 승인한 것에 이은 후속 조치와 관련 “내부적으로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하고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과거에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문서협의로 했던 적이 있고, 방식은 과거 전례에 따라 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남북연락사무소 우리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9일 개성으로 출근한다. 남북 소장회의가 열릴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 만월대 공동발굴, 이산가족 화상상봉 관련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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