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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김정은에 김일성 생일 축하 메시지 보내”

볼턴 “트럼프, 김정은에 김일성 생일 축하 메시지 보내”

기사승인 2019. 04. 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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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 "트럼프, 사진·편지 보내며 김정은과 좋은 관계 유지 노력"
"핵·미사일 제거 북한 전략적 결정·행동봐야"
"트럼프, 하노이서 빅딜에 대한 굳은 결심 보여줘"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가지려는 노력에 있어서 얼마나 더 적극적인지 모른다”며 “그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사진을 보내고 편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15일 김정은 할아버지의 생일 축하”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볼턴 보좌관(왼쪽 앞쪽)이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차 북·미 정상회담 확대회의에 배석하고 있는 모습./사진=하노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가지려는 노력에 있어서 얼마나 더 적극적인지 모른다”며 “그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사진을 보내고 편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15일 김정은 할아버지의 생일 축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올해 태양절에 즈음해 김 위원장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볼턴 보좌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 ‘빅딜’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진행자가 ‘미국의 상응조치를 얻기 위해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상응조치들은 무엇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결정과 행동을 봐야 한다”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11일)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광범위하게 논의한 주제였고, 우리가 전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이 빅딜이라고 부르는 것을 수용하지 않는 것을 봐왔다”며 “하지만 그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대통령이 여전히 김정은과 3차 정상회담을 기꺼이 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에 작은 조치(small step)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게 무엇이 잘못인가’는 질문에 “대통령도 과거에 실패한 협상 전략을 따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그래서 그는 북한에 처음에는 싱가포르에서, 그리고 최근에는 하노이에서 그들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결정을 한다면 북한에 다가올지 모르는 경제적 미래를 보여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그들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일는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자가 ‘북한이 왜 미국을 신뢰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하자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나쁜 딜’에서 걸어나오는 결정으로 빅딜을 하려는 그의 굳은 마음가짐을 보여줬다”며 “그래서 정말 잠재력이 그곳(북한)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김일성 주석 축하 메시지를 거론한 뒤 “정말 이것은 대통령에 의한 전면적 압박”이라며 “김정은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PBS방송은 18일 김 위원장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현지지도 소식이 알려지기 이전에 볼턴 보좌관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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