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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중앙아시아 3국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 참여…

경북대병원, 중앙아시아 3국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 참여…

기사승인 2019. 04. 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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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3개국의 4개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관계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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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경북대병원장(왼쪽)이 지난 16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트에서 누르무함메드 카카바에비치 보건부 장관과 의료진 연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 모습./제공=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 협력 보건의료분야 중앙아시아 3국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현지에서 많은 결실을 맺고있다.

21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중앙아시아 3국 경제사절단 보건의료분야에 포함돼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3개국의 4개 주요 의료기관을 찾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은 지난 16일 첫 방문지인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트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보건, 경제분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MOU 협약식에서 누르무함메드 카카바에비치 보건부 장관과 의료진 연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2018년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의료진 연수를 수행한 국제학술교육센터 의료진이 자국 보건부에 경북대병원과의 협력을 요청하면서 물꼬를 텄다. 이후 지난 3월 투르크메니스탄 그리조브 아르스란그드 보건부 차관이 경북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정호영 병원장을 자국으로 초청해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경북대병원은 병리과 및 로봇수술 등 첨단분야 연수, 시뮬레이션 의료훈련 등으로 보건부 국제학술교육센터 의료진과 협력한다. 현지에서는 이를 위한 워킹그룹 추진 등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두 번째 방문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경북대병원은 이미 2015년 11명의 소아심장환아를 무료수술해 준 적이 있을 정도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실크로드의 중심도시 사마르칸트 주의 초청으로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 제1병원 및 제2병원과 의사연수, 공동연구활동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사마르칸트 제1병원 누르마마트 아브두말에비치 원장과 제2병원 잠시드 아자마토비치 원장은 한국의 유서 깊은 병원과의 협력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제1병원은 중앙아시아 최초의 종합병원으로서 1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대병원과의 협약에 깊은 의미를 두고 있다.

제2병원은 어린이병원에 특화된 병원으로, 경북대어린이병원과 의료진 교류, 공동연구 등의 활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의 최종 목적지는 카자흐스탄이다. 정호영 경북대 원장이 소아심장수술 해외의료봉사단 단장으로 협력을 시작한 2016년부터 올해까지 경북대학교병원 소아심장수술팀이 알마티 현지에서 28명의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수술했다.

20여명이 넘는 카자흐스탄 의료진이 경북대병원에서 연수를 받을 정도로 탄탄한 협력관계를 자랑하는 국가이다.

금번 협력은 이미 2017년부터 동카자흐스탄 등지에서 마스터클래스 등 의료진 교육을 실시해 온 재활의학이 중심이 된다.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의 MOU 체결은 한국형 재활의료 교육 시스템 도입이 주요골자다. 경북대병원은 카자흐스탄 전역에 체계적인 재활을 뿌리내리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을 통해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교류협력관계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중앙아시아는 풍족한 자원과 시설에 비해 의료인력과 교육환경의 발전이 더디지만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우수한 기관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진 만큼 양국의 의료협력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2018년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이어 금번 경제사절단에도 참가하며 대구·경북권역책임병원으로서 지역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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