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윤지오, 정우성 응원 메시지에 감동 “평생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윤지오, 정우성 응원 메시지에 감동 “평생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기사승인 2019. 04. 23. 10: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배우 정우성과 윤지오/ 김현우기자, 윤지오 SNS
배우 정우성이 고(故) 장자연 사건 목격자이자 증언자인 윤지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윤지오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정우성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지오는 "오늘 감사한 분들을 언급하면서 배우 정우성님께 너무나 큰 은혜와 위로와 위안을 얻게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북콘서트를 준비하며 제가 생각했던 깨어있는 사상을 가지고 계실 연예계 종사자 몇 분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고, 모두가 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배척할 때 심지어 저의 가족, 친구, 동료가 다 저를 떠나고 모함하던 때에 악플에 시달리는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주신 배우 정우성님"이라는 글과 함께 정우성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정우성은 윤지오에게 "아까 낮에 답장하려 이 메시지 창을 찾는데 안 보이다 지금 인스타를 휘젓고 돌아다녀 보니 다시 보인다. 난 지오님이 삭제를 했나 싶었는데, 아마 페이스북 관련 모든 서비스 문제와 관련 있었나 보다. 음... 요즘 '뉴스광장' JTBC, 그리고 '다스뵈이다' 또 북 콘서트 관련 기사까지 어쩌다 다 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정우성의 답장에 윤지오는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답장을 받게 된 배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정우성은 "아니다. 감사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답했다.

윤지오는 "아무래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조차 불편하시고, 많은 위험이 따르실 것이라 생각한다. 당연히 감사한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우성은 "전 위험은 없다. 지오씨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뚫고 지나온 사람"이라며 "제가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윤지오는 "제가 무지하고 나약하고 어렸기에 배우분들도 현재 곤욕을 치르고 계실 테고, 저 한 사람으로 인해 연예계에 혼란을 드린 것에 저야말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윤지오는 SNS 게시글을 통해 "이분(정우성)을 저는 평생,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다. 그간 올곧고 강직했던 배우님으로 기억해왔는데, 저의 이러한 믿음을 신뢰로 변화해주셨다. 해킹 문제로 번호를 남겨드렸고, 문자와 장시간의 통화로 저는 너무나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됐다. 정우성님은 저에게 '십자가에 종탑 같은 분이 되셨다'며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업는 존재가 됐고, 증언함이 얼마나 어려움과 고통의 시간일지 헤아려주셨다. 또 6월 코엑스에서 있을 초대 작가 전시회에도 배우님을 그릴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영광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질타하시든 미워하시든 증오하시든 모욕하시든 응원하시든 격려하시든 여러분이 세상에 존재하는 소중한 분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한분 한분께 감사드리고 축복하고 당신을 위해 매일 눈물로 기도하겠다. #존경하는 #배우 #정우성님"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오 SNS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