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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강정호 빅리그 첫 맞대결 성사될까

류현진 vs 강정호 빅리그 첫 맞대결 성사될까

기사승인 2019. 04. 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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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피츠버그 3연전 첫 경기 선발 출격
메이저리그 개막전서 역투하는 류현진
마귝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7일부터 로스랜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벌인다. 다저스의 류현진(왼쪽)은 27일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피츠버그의 강정호와 빅리그 첫 맞대결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AP연합
두 동갑내기 친구 류현진(32·LA 다저스)와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해 맞수 강정호와의 빅리그 데뷔 후 첫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번 등판은 강정호와의 한국인 투타 대결로 더욱 관심을 끈다. 2013년 KBO리그에서 최초로 빅리그로 직행한 류현진과 2015년 류현진의 뒤를 이어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야수 강정호는 아직 빅리그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류현진이 한창 활약하던 2013∼2014년엔 강정호가 없었고, 강정호가 빅리그에 발을 내디딘 2015년 이후엔 류현진이 수술로 재활 중이었다. 강정호가 서울에서 음주사고 사건으로 2년의 공백을 갖고 2018년 시즌 말에 빅리그에 돌아온 뒤에도 격돌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강정호가 미국 무대에 진출한 지 5시즌 만에 첫 대결이 가능해졌다.

국내 무대에서는 류현진이 강정호에 우위를 보였다. 강정호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167(30타수 5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한화-넥센전에선 강정호가 류현진의 공을 받아쳐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당시 시즌 후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예상됐던 류현진은 2012시즌 마지막 등판인 이날 10승 도전을 위해 10이닝 동안 역투했다. 그러나 강정호에게 맞은 솔로홈런으로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10승 도전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올 시즌 양 선수의 행보는 극명하게 다르다. 류현진은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지만 초반 페이스는 강정호보다 낫다. 류현진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치른 부상 복귀전에서 비록 시즌 첫 패배를 안았지만, 시즌 최다인 삼진 9개를 뽑아내며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다.

반면 강정호는 시즌 전 강력한 한 방을 앞세워 주전 3루수로 낙점 받았다. 개막 후 홈런 3개를 터뜨리기도 했으나 무안타 경기가 이어지면서 25일 현재 타율 0.167로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강정호는 2경기를 쉰 뒤 이날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호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력을 뽐내며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클레이턴 커쇼, 왼쪽 무릎 통증에서 돌아온 리치 힐 등 왼손 삼총사를 차례로 피츠버그와의 3연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강정호는 올 시즌 상대 팀 왼손 투수가 나온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오른손 투수(타율 0.108, 1홈런)보다 왼손 투수(타율 0.211, 2홈런)를 상대할 때 더 강점을 보였다. 강정호가 다저스와의 3연전에 선발 출전, 류현진과의 빅리그에서 첫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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