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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동백광장서 ‘5·3동의대 사건’ 추도식 거행

부산경찰청, 동백광장서 ‘5·3동의대 사건’ 추도식 거행

기사승인 2019. 05. 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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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이 3일 오전 부산경찰청 앞 동백광장에서 ‘5·3동의대 사건’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다./제공=부산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은 3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경찰묘역과 부산경찰청 앞 동백광장에서 ‘5·3동의대 사건’ 당시 순직한 경찰관들의 넋을 기리는 ‘제30주기 5·3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도식’을 동시에 거행했다.

1989년 5월 3일 학생들이 학내 입시부정 문제 등을 규탄·항의시위하며 도서관건물에 경찰관을 감금하자 동료를 구출하고 학생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화염병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경찰관과 전투경찰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한 5·3동의대 사건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유족과 당시 부상경찰관, 허찬 부산경찰청 1부장, 김영일 경무과장, 홍명곤 경찰청 복지정책담당관,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 동료 경찰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분향, 추도행사 경과보고, 추도사 순으로 진행했다.

허찬 부산경찰청 1부장은 추도사에서 “30년이란 긴 세월이 지났지만 화염 속에서 산화한 순국 경찰관들의 희생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경찰은 제복입은 시민으로서 국민의 가까운 동반자이며 수호자인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유환 유족대표(故 정영환 경사의 형)는 “국가사회의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경찰관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의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은 5월 ‘이달의 현충인물’로 5.3 동의대 사건 희생자 고 최동문 경위를 선정하고 그 유족에게 선정패를 수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순국경찰관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영상을 마련해 참석자 모두가 시청하며 넋을 위로했고 이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 참배를 끝으로 추도식을 마첬다.

부산지방경찰청 동백광장에는 2009년 5.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모비가 조성됐고 2013년 같은 장소에 흉상부조를 건립해 매년 이 자리에서 동시에 추도식을 거행해 이들의 넋을 기리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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