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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회의장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수상…“어떤 상보다 의미 있고 감동적”

정세균 전 국회의장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수상…“어떤 상보다 의미 있고 감동적”

기사승인 2019. 05. 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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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개교 114주년 기념식'서 수상 영예…이상일 일진그룹 회장 공동수상
[포토]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수상한 정세균 전 국회의장
고려대학교는 5일 오전 서울 성북구 본교 인촌기념관에서 ‘개교 114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구자열 고려대 교우회장으로부터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전달 받고 있는 정 전 의장(왼쪽에서 두번째부터)의 모습 /정재훈 기자hoon79@
정세균 전 국회의장(68)이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는 5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개교 114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에서 정 전 의장에 대한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정 전 의장은 1971년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한 뒤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학내 구성원 간의 소통 역할은 물론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이 땅에 튼실한 민주화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쌍용그룹 상무이사, 6선 국회의원, 국회의장,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했으며 의정활동 중에도 고려대 발전을 위한 장학금 모금 등의 활동을 이어온 공로도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

정 전 의장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뜻 깊은 114주년 개교 기념식에서 이번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수많은 상을 받아왔지만 큰 가르침을 받은 모교에서 받는 상은 그 어떤 상보다 의미 있고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려대는 학문을 배우고 익힌 대학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나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형성해주고 지금의 나를 지탱해주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려대는 한 때는 편안하고 안락한 요람이었고, 또 한 때는 사회 변화를 위해 앞장서라는 강한 가르침을 주기도 했었다”면서 “학교가 준 가르침을 기억하고, 학교를 빛낸 동문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이와 함께 “고려대는 역사의 변곡점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청사진을 제시하며 국가 미래를 선도했고,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들을 양성한 지성의 전당”이었다며 “상을 받으러 오는 길에 문득 대학시절 고대신문 기자로 누비던 교정과 총학생회장으로 독재정권에 항거하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정 전 의장과 함께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81)도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에 선정돼 시상대에 올랐다.

이 회장은 지난 1963년 고려대 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협력회 회장, 무역협회 이사, 고대경제인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도 고려대 LG-포스코경영관, 현대자동차경영관, 유학생용 해외기숙사 건립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고려대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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