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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 발표 촉구”…상경 투쟁 나선 광주 시민들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 발표 촉구”…상경 투쟁 나선 광주 시민들

기사승인 2019. 05. 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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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8월 타당성 평가 이후 진행 미온적…조속한 선정나서라"
190509 광주 군 공항 이전 상경투쟁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협의회)는 9일 오후 1시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 발표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정재 협의회 상임고문의 발언을 바라보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조준혁 기자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협의회)는 9일 오후 1시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 발표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의 참석자들은 지난 2016년 8월 국방부가 광주 군 공항 이전 타당성 평가를 시행한 뒤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현재까지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적극 추진 △국방부의 광주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의 조속한 선정 △이전부지에 대한 지원 관련 특별 대책 강구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채일병 전 민주당 의원(협의회 대표회장) 등 정치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 광주군공항이전 적극 추진’ ‘예비이전후보지 즉각 선정’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가 사무인 군 공항 이전을 방치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대오 각성하라” “정부는 금년 상반기 내에 광주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천 의원은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 발표는 광주 시민들으 오랜 숙원”이라며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도 꼽힌 이 숙원을 이번에는 꼭 풀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전 의원은 “지금까지 놀고 잠자고 있는 이들에게 광주 군 공한 이전이 하루빨리 속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3년 전에 약속한 것을 지키고 지금부터라도 명심하고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재 협의회 상임고문은 “3년 동안 허송세월 보낸 국방부 장관 그리고 일원들은 반드시 광주 시민의 염원인 군 공항 이전을 속개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금년에는 반드시 기쁜 소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촉구문을 통해 “광주 시민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군 공항으로 인해 소음피해와 재산권 침해 등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당했다”면서 “그렇지만 국가안보라는 공공의 국가 이익을 위해 묵묵히 참고 감내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군 공항 이전사업은 명백히 국가 사무이며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국가가 책임지고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주 지역 시민들은 지난 2월 협의회 창립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공동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집회를 마친 협의회 관계자들은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을 진행하기 위해 국방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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