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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최대 희생양은 핸드폰, 노트북컴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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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최대 희생양은 핸드폰, 노트북컴 업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5. 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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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체도 큰 타격, 도산 도미노 불가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의 최대 희생양은 핸드폰·노트북컴퓨터·의류 분야의 기업들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분야 기업들의 도산 도미노가 조만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의 14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핸드폰 기업들의 피해가 상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예상 수출액 432억 달러 어치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화웨이(華爲)를 비롯한 중국산 브랜드가 애플보다 아무리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상당 부분 상실할 수밖에 없다.

노트북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소재의 한 노트북컴퓨터 조립업체. 미·중 무역전쟁의 희생양이 될 전망이다./제공=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노트북컴퓨터의 경우 375억 달러 어치가 25% 관세 부과 대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BM의 노트북컴퓨터 부분을 인수한 롄샹(聯想)의 브랜드가 델의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지 않다는 현실에 비춰보면 가격 경쟁력의 폭락은 기정사실이라고 해야 한다. 정보통신기술(ICT) 평론가 저우잉(周穎) 씨는 “휴대폰과 노트북컴퓨터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중국 기업들에게 거의 사형선고라고 해도 좋다. 50% 이상 수출이 감소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아무리 미국 외의 시장이 많다고는 하지만 액수로 볼 때 당장 만회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기업들이 전전긍긍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다”면서 상황을 비관적으로 관측했다.

의류 기업들 역시 비관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상 수출액은 200억∼30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에 의류를 수출하는 기업들의 91%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자금력이 약한 기업들의 경우 빠르면 올해 내에 줄줄이 도산의 운명에 봉착할 수도 있다. 의류 기업들의 경우 중국 내에 20년 어치의 물량이 재고로 쌓여 있다는 소문까지 도는 만큼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베이징 인근인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에서 작은 의류 관련 하청업체를 경영하는 마쿤(馬坤) 사장이 “이제 의류 기업들은 거의 다 죽는다고 보면 된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 폐업만이 길이다. 지금 다른 사업을 찾고 있다”고 절망적인 입장을 피력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장난감·신발·스포츠용품 역시 미국 수출 물량은 의류 만큼 많지는 않아도 피해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93%, 최대 100%의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핸드폰·노트북컴퓨터·의류 분야 기업들의 어려움이 극한으로 내몰릴 경우 중국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미국에 수출을 하지 않는 분야의 기업들도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당장 부채비율이 웬만하면 1000%를 넘는 부동산 기업들이 위험에 봉착할 수 있다. 완커(萬科), 비구이위안(碧桂園) 등 대형 건설업체 10여개의 전체 부채 규모가 7조 위안(元·1190조원) 전후에 이른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2차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6.5%로 내걸었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 경제에 몰려오는 먹구름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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