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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의미 퇴색한 ‘거창산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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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의미 퇴색한 ‘거창산삼축제’

박현섭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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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박현섭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거창교 강변둔치에서 군 지원비 5000만원 등 총 65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제2회 거창산삼축제’를 거창산양삼협회 주관으로 개최했다.

하지만 산삼 대중화와 거창을 둘러싼 덕유산, 지리산, 가야산의 수려한 산자락에서 정성을 다해 소중하게 키운 산양삼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산삼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는 본래 취지를 잘 살리지 못하고 졸속 추진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주민들은 거창산삼축제가 산삼판매·구매·체험·문화행사 부족, 야시장의 주류판매 행위는 주세법·하천법 위반, 음식조리 행위는 식품위생법 위반, 재화·용역의 공급에 대한 부가가치세 위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미흡으로 환경 및 수질오염 가중, 오물청소법 위반 등이 잦았다는 평가를 내린다.

또 폭죽소음과 주민민원도 발생하는 등 운영 전반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월은 산삼효능이 생성되는 시기가 아니고 잎이 피는 시기여서 축제기간 18일과 19일에 많은 비가 내려 방문객들의 실망도 컸고 아쉬운 마음이 적지않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십수년간 산삼축제를 개최해 온 함양군이 같은 품목의 산삼축제 명칭을 놓고 이웃 군간 과열경쟁을 빚으며 거창군을 항의 방문한 것은 소통부재의 한 예시로 기억될 만하다. 개막식 때 차량출입이 금지된 구역에 예외적으로 진입·주차한 차량이 있은 것도 미관을 찌푸리게 했다.

주민 A씨는 “산삼제품이 풍부해 외부·외국인들이 와서 구매할 수 있는 축제가 아니라 먹고 놀자판식과 품바공연·야시장의 불법주류판매·음식제조 등으로 축제가 어수선해 졌다”며 “기왕에 예산을 들여 축제를 개최하려면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행사를 기획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지역 특색은 찾아볼 수 없는 축제로 일관돼 안타깝고 아쉽다”며 “행사 본래의 취지가 퇴색해 시골 장터 보다도 못한 행사에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축제를 통해 거창산삼의 우수성 홍보와 판로 확대 계기를 마련하고 거창군 대표 축제로 도약할 수 있게 하려면 축제의 총괄운영에 대한 전문성·경쟁력·차별화 강화 차원에서 총감독을 선임,운영하는 방향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도심권·이웃 지자체 축제와 연관 이벤트도 열어 거창군 전역에서 산삼축제를 즐길 수 있는 쪽으로 나아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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