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황소들의 명승부’ 청도소싸움축제 페막…관광객 30만명 찾아

‘황소들의 명승부’ 청도소싸움축제 페막…관광객 30만명 찾아

기사승인 2019. 05. 19. 11: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짜릿한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청도소싸움경기-새로운 관광레저문화로 정착-
19소싸움축제시상식사진
이승율 청도군수(왼족 네번 째)는 17일 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 6개 체급별 우승 우주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청도군
우직한 황소들의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가 펼쳐지는 ‘청도소싸움축제’가 30여만 관람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북 청도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작된 이번 소싸움축제는 관람객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전통 민속소싸움 방식인 체급별대회, 갬블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상금 1억1220만원이 걸린 축제에는 싸움소 200여 마리가 출전, 예선을 통과한 96마리가 16강전에 돌입해 6개 체급별 대회에서 화려한 기술과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연출했다.

체급별 경기결과 소태백(병종) 의령 김종복의 ‘리우’, 대태백(병종) 의령 하욱제의 ‘태검’, 소한강(을종) 청도 김선영의 ‘감성’, 대한강(을종) 청도 조장래의 ‘장칼’, 소백두(갑종) 진주 이종화의 ‘기백’, 대백두(갑종)에는 청도 박창식의 ‘갑두’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소싸움축제는 ‘함께하는 즐거움 ·터지는 감동, 청도소싸움이면 충분하다’를 슬로건으로 경기장과 야외 광장으로 나뉘어 열렸다. 경기장에서는 우직한 황소들의 불꽃 튀는 한판 승부에 관람객이 배팅할 수 있도록 해 흥미와 긴장감을 더했다. 야외광장에서는 공연행사, 문화전시행사, 추억을 남기는 체험행사, 우수 농특산품 특판전 등이 펼쳐졌다.
싸움소경기1
17일 청도소싸움 경기장에서 열린 체급별 대백두(갑종) 결승전에서 우승한 청도 박창식의 ‘갑두’(오른쪽)의 모습./제공=청도군
소싸움테마파크에는 로봇소싸움체험, 용암온천, 프로방스불빛축제, 와인터널, 청도읍성, 새마을발상지 등이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도 더해졌다. 축제기간 자원봉사자 1000여명은 철저한 사전교육을 거쳐 행사장 안내, 질서유지, 장애인·노약자 도우미, 통역, 주차지원, 분실물 찾아주기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축제로 자리 잡은 불교의 전통 등(燈)축제인 ‘청도 유등제’는 청도천 파랑새다리 일원에서 연꽃비누, 감물염색 등의 체험행사와 4000여개 형형색색의 유등과 장엄등이 밤하늘과 청도천의 수면을 아름답게 수놓아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승율 군수는 “청도소축제는 박진감과 스릴 넘치는 싸움소들의 명승부와 다채로운 문화·체험 축제”라며 “많은 분들이 매년 찾아주셔 이제는 지역 소득증대에 한 몫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