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후 처음으로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을 승인하자 20일 개성공단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의 우선주는 전 거래일보다 6600원(11.28%) 오른 6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원우 주가는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방북 승인을 발표한 17일엔 전일대비 8900원(17.95%) 상승한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원 보통주(2.66%)와 인디에프(6.61%), 좋은사람들(2.34%), 재영솔루텍(4.22%), 제이에스티나(2.59%) 등 개성공단에 입주한 다른 남북 경제협력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 중이다.
역시 17일 신원 보통주(11.02%), 인디에프(17.25%), 좋은사람들(10.62%), 재영솔루텍(5.08%), 제이에스티나(5.0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개성공단 가동 중단 3년 만에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지난달 30일 자산 점검을 위해 정부 측에 방북 허용을 요청한 바 있다. 정부는 국제기주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달러(약 96억원) 공여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북한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방북 승인과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 발표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