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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폭행’ 청와대 국민청원, 남편 “아내, 호흡곤란까지 겪어” 충격

‘임산부 폭행’ 청와대 국민청원, 남편 “아내, 호흡곤란까지 겪어” 충격

기사승인 2019. 05. 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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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임산부 폭행 청원에 9200여명이 참여했다./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임신한 아내가 폭행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임산부석 임산부 폭행사건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서울교통공사 엄벌해주십시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18일 오전 9시30분쯤 출근하던 아내는 지하철 신금호역에서 5호선을 탔다"며 "임산부석에 앉은 아내에게 한 남성이 '야 이 XX야'라며 욕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성은 아내의 발목, 정강이, 종아리를 발로 찼고 아내는 공포심과 아이가 잘못될까 반항도 못 했다"며 "남성이 '여기 앉지 말라잖아 XXX이'라고 하자 아내는 녹음기를 켰고 남성은 폭행만 했다. 아내가 '임산부가 맞다'고 말했음에도 폭언과 폭행이 계속돼 호흡곤란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서울교통공사는 '왜 당시 제보를 하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겁에 질린 사람에게 제보라니요"라며 "지하철에서 10여분간 폭력이 지속되는 게 말이 되느냐. 서울교통공사에 대책마련을 요청했음에도 알아서 해결하라는 답변뿐"이라고 분노했다.

또한 "아내뿐 아니라 많은 임산부들이 임산부석에 앉았단 이유로 폭언을 듣는다. 서울교통공사 담당자도 해당 사항을 인정했다. 임산부석이 제 기능을 못하는 점을 인정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말미에 청원인은 "서울교통공사의 자산인 지하철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서울교통공사 및 담당자 엄벌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청원에는 22일 오후 4시 기준 92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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