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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영함 홋줄 사고, 사고대책반 조사 착수”

해군, “최영함 홋줄 사고, 사고대책반 조사 착수”

기사승인 2019. 05. 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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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사이버 추모 공간 각계 조문 이어져
다급했던 청해부대 사고 순간<YONHAP NO-3820>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중 배 앞부분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에 있던 군 관계자들이 급히 뛰어가고 있다./연합
해군이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갑자기 끊어진 홋줄(정박용 밧줄)에 장병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해군에 따르면 사고 직후 박노천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반을 꾸린 해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홋줄 자체에 결함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해군 측은 “현장에서 (홋줄 상태를) 다 확인했지만, 그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홋줄은 함정이 정박 시 바다로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로 군함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매우 단단한 홋줄이 과도한 장력으로 끊어질 경우 엄청난 힘으로 주변에 튀게된다. 주변에 있는 사람이 이에 가격당하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해군 관계자는 “통상 (정박 시) 홋줄 하나를 연결해 일차적으로 계류작업을 한 후 보강작업을 한다”며 “이번 사고는 보강용 홋줄이 끊어져 작업 중이던 장병들을 충격하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 하사(22·추서 계급)의 장례 이틀째인 26일 경남 창원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 마련된 빈소와 사이버 추모 공간에는 전날에 이어 각계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빈소를 찾은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김성찬 국회의원, 군 동료 등 조문객들은 최 하사의 순직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국회부의장은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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