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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노조 파업 ‘철회’...노·사 밤샘 교섭 끝에 극적 합의

김포도시철도 노조 파업 ‘철회’...노·사 밤샘 교섭 끝에 극적 합의

기사승인 2019. 05. 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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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노조 파업이 예고됐던 김포도시철도가 노·사·정 타협점을 찾으면서 일단락됐다.

이로써 김포도시철도는 오는 7월 27일 예정된 날짜에 안전한 개통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과 노동조합이 지난 28일 오전부터 29일 새벽까지 밤샘 교섭을 진행한 끝에 극적으로 합의, 교섭안이 타결됐다.

김포골드라인운영(주)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3~5% 인상 △통상근무 및 상임근무자 휴무수당 지급 △직급별 경력수당 지급 △상여금 150% △노사정 안전개통을 위한 점검 실시 △법률, 제도, 물가상승분을 적용한 계약변경 조기 추진 △안전성 강화를 위한 인력구조 및 운영방식 재분석 실시 △안전한 개통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 포상 등이다.

김포골드라인운영(주) 노동조합은 그동안 저임금과 인력부족으로 조합원들의 퇴사가 계속돼 김포도시철도의 안전한 개통이 우려된다며 ‘임금 인상과 안전개통을 위한 점검, 인력구조 및 운영방식 변경’ 을 요구했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29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중재에 나선 정하영 김포시장은 “인력구조 및 운영방식 변경을 위해 하반기에 용역을 실시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이어 법률과 제도, 물가상승분을 적용한 계약변경을 조기에 추진해 임금인상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이어 정 시장은 “열악한 임금과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정당한 쟁의활동이지만 오는 7월 27일 예정된 날짜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될지 여부에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 한다”며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상생의 길을 찾자”고 설득했다.

정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 협상이 타결됐다”며 ”이는 우리 모두의 승리로, 김포도시철도의 안전한 개통을 위해 다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와 김포골드라인운영, 노조는 합의된 내용에 대한 노조원 설명회와 찬반투표를 거친 뒤 다음 주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새도시~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을 잇는 무인 경전철(2량 1편성)이다. 이 철도는 사업비 1조5086억원을 들여 23.7㎞ 구간에 정거장 10개와 차량기지 1개가 들어선다.

운영을 맡은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지난달까지 시설물 검증시험을 마치고 지난 10일부터 영업시운전에 착수하는 등 개통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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