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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축구 대표팀, 우승컵에 발 올린 박규현·소변보는 시늉 ‘논란’…감독·선수들 사과

한국 U18 축구 대표팀, 우승컵에 발 올린 박규현·소변보는 시늉 ‘논란’…감독·선수들 사과

기사승인 2019. 05.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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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축구 대표팀, 중국 대회 '모독' 세리머니 논란./웨이보 캡처
박규현 선수를 비롯한 한국 18세(U-18) 축구 대표팀이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U18 대표팀은 우승 후 우승컵에 발을 올리고 소변을 보는 등의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중국 '시나스포츠'는 '이렇게 뻔뻔한 나라를 본 적이 없다. 판다컵에 발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는 헤드라인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우승 직후 한국 선수들은 매우 오만했다. 일부 선수들이 발을 올리거나 소변을 보는 척했다. 트로피를 모독하는 행동이다. 중국은 모욕을 당했고 한국축구협회는 트로피를 밟은 선수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판다컵 대회조직위원회 역시 "이번 우승 트로피는 대회 직후 중국축구협회의 축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며 반드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논란 후 U-18 주장 박규현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과를 드린다. 우리는 축구 선수로서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고, 다시 한번 이번 잘못에 대해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한다.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대표팀 감독도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다. 이번 일은 완전히 나의 잘못이다"라면서 주최 측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U-17세 이하, U-20세 이하 국가대표를 지내고 프로선수로 활약했던 이남용 축구해설위원도 "분명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이 맞다"며 "어린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흥분 상태에서 잘못된 행위인가에 대해서 인지를 못한 것 같다. 설령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더라도 주변에서 바로 지도자나 동료들이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선수들의 잘못이 명백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지적을 하되, 어린 선수들이니 다시는 이러한 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선수들도 진정으로 잘못을 구하고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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