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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공장 해외 이전에 가전 생산·수출 감소

국내 업체, 공장 해외 이전에 가전 생산·수출 감소

기사승인 2019. 06. 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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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지난해 백색가전 제품의 국내 생산과 수출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제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17.3% 줄어든 약 35억7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6.7% 줄어든 8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가전제품의 지난해 국내 생산액도 전년보다 9.7% 감소된 1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진흥회는 일본 시장조사업체 후지키메라 조사를 인용하며 국내 업체들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며 백색 가전의 국내 생산과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냉장고의 해외생산비중은 89.7%에 달했고, 세탁기와 에어컨은 각각 85.7%, 76.5%로 집계됐다.

진흥회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가전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출 및 국내 생산)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보호무역주의 확대, 환율 리스크 등 시장 변동성과 환경의 복잡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미국의 대중(對中)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가전제품의 생산라인을 국내로 이전 배치하는 경우가 있어 국내 생산 및 수출 감소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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